보험 면책기간 90일 어떻게 계산할까

면책기간 90일이란 무엇인가요?

보험 면책기간 90일이란 보험에 가입한 후 90일 동안 보험사의 보장 책임이 유예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이 90일 동안 발생한 질병이나 사고에 대해서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으며, 보험 가입자의 부담으로 처리됩니다.

면책기간은 주로 암보험, 치아보험, 실손 의료보험 등에서 설정되며, 보험사의 도덕적 해이 방지 및 리스크 관리 목적이 큽니다. 예컨대 암 진단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보험을 가입하고 바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고객 보호와 보험제도의 건전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90일 면책기간 계산 방법

면책기간 90일은 일반적으로 계약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보험 계약일이 2025년 4월 10일이라면, 그로부터 90일 후인 2025년 7월 9일부터 보험사의 보장 책임이 시작됩니다.

보험 상품에 따라 기준일이 ‘청약일’, ‘계약일’, 또는 ‘최초 보험료 납입일’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 보험 약관에서 기준일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단한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장 개시일 = 계약일 + 90일

90일 면책기간이 설정된 대표적인 보험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암보험입니다. 암보험의 경우, 가입 후 90일 이내에 암 진단을 받는다면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이는 보험 가입 시점에 이미 암이 발생했거나 의심되는 상황에서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치아보험 또한 90일 면책기간이 일반적입니다. 가입 즉시 충치나 보철 치료가 필요한 경우 보험금 청구를 제한하고, 보험의 지속 가능성과 적정 보험료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제도입니다.

이 외에도 일부 실손 의료보험의 특약이나, 특정 수술특약, 입원특약 등에서도 90일 면책기간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의 차이점

면책기간은 보험금 지급이 아예 되지 않는 기간이며, 감액기간은 보험금의 일부만 지급되는 기간입니다. 예컨대, 감액기간 중 암 진단을 받으면 50%만 지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기간은 비슷해 보이지만 보험금 지급 여부에 중대한 차이가 있으므로, 보험 가입 전 반드시 약관을 꼼꼼히 읽고 해당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