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RX는 일본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에서 출시한 중대형 SUV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프리미엄 SUV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도 고급 패밀리 SUV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모델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성, 정숙성, 뛰어난 승차감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만족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내구성이 뛰어난 차량이라 하더라도 ‘고질병’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질병은 특정 차량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결함이나 구조적 단점으로, 렉서스 RX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사용자 후기와 정비 사례를 기반으로 렉서스 RX에서 자주 언급되는 고질병들을 정리하고, 그 원인과 예방책까지 함께 안내드립니다.
렉서스 RX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특히 RX450h는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고효율 드라이빙이 가능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장기 주행 이후 하이브리드 배터리 경고등 점등이나 성능 저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고전압 배터리 셀 간 밸런스 불균형, 배터리 냉각팬 먼지 막힘, 혹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EV 모드로의 전환이 불안정하거나 연비가 급격히 하락하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배터리에 대해 최대 10년 또는 20만 km까지 보증을 제공하므로 보증 기간 내라면 무상으로 점검 및 교체가 가능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냉각팬 정기 청소, 정속 주행, 급가속 자제 등이 권장됩니다.
렉서스 RX는 다양한 첨단 전자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입니다. 특히 최신 모델에서는 14인치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ADAS 기능, 무선 애플카플레이 등 기술적 편의성이 강화되었지만, 이에 따라 전자장비 관련 오류가 늘어나는 경향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는 디스플레이 먹통, 후방 카메라 지연, 스마트 키 인식 불량,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경고 등이 있으며, 주로 소프트웨어 버그 또는 모듈 접촉 불량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리셋 또는 OTA 업데이트로 해결되지만, 지속적인 반복이 있다면 정비소에서 ECU 점검을 받아야 하며, 보증 기간 내라면 무상 수리 대상입니다.
RX는 고급 SUV답게 승차감이 부드럽고 정숙성이 뛰어나지만, 주행거리 10만 km 전후부터 서스펜션 관련 잡소리와 쇼바 누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저속 주행 시 ‘뚝뚝’ 소리, 과속 방지턱 통과 후 ‘텅’ 하는 충격음 등이 반복된다면 댐퍼 또는 마운트 고무 부품의 노후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렉서스 RX는 구조상 프론트 맥퍼슨 스트럿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해당 부품의 수명은 주행 환경에 따라 7~10만 km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 발생 시 부품 교체 비용은 1축 기준 약 50만~100만 원 수준이며,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 점검과 하체 세정이 도움이 됩니다.
렉서스 RX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제동력이 우수하지만, 일부 모델에서는 저속 시 브레이크에서 끼익거리는 소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브레이크 패드의 유리화 현상, 혹은 습기와 먼지에 의한 디스크 표면의 일시적인 마찰 때문입니다.
해당 소리는 주행 안전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정숙성을 중시하는 오너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차고에서 출발 직후, 또는 후진 중 제동할 때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 문제를 완화하려면 패드 교체 시 저소음 제품을 선택하거나, 디스크 연마 작업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부 정비소에서는 브레이크 윤활 도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렉서스 RX는 고급 소재로 구성된 실내 인테리어가 장점이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대시보드나 도어 트림, 센터페시아에서 나는 잡소리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내장재 클립 유격, 플라스틱 부품 간 마찰, 혹은 스피커 마감 부위의 미세 진동 등에서 발생하며, 특히 겨울철처럼 온도 변화가 클 때 더욱 두드러집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소리의 발생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 후, 흡음 테이프 보강, 고무패드 삽입, 클립 교체 등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정식 서비스센터에서는 클립류 무상 교환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